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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의 첫 블로그 포스팅이다.

나는 항상 첫번째라고 하면 뭔가 의미 있는 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렇기에 어쩌면 지금과는 생각이 바뀌었을 미래의 나에게 이 기록을 남긴다.

 

내가 좋아하는 건 아이언맨이다. 이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2008년에 만 10살이 된 내가 아이언맨이라는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로봇이라는 개념에 대한 환상을 품었었다.

로봇은 정말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물리적인 교감이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기술의 발전은 더뎠다.

 

아이언맨을 움직이는 심장인 아크원자로와 같은 배터리 기술은 현실에 없다.

그리고 아이언맨의 뇌를 담당하는 자비스와 같은 강인공지능은 현실에 없다.

 

근래인 2018년까지 AI 기술의 발달은 느렸고, 2023년인 이제서야 상용화가 차츰 이뤄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도 허점이 많이 보인다.

일치율이나 예외처리 등, 데이터를 가공해서 확률적으로 도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지 여태까지 나온 결과물들은 거의 대부분 나사가 하나씩 빠진 모습이다.

 

특히나 로봇 관련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제조업은 저물어가고 AI 붐이라는 게 터져 너도 나도 시장에 뛰어들지만 그 중에 로봇 관련된 건 거의 없다.

이건 당연했다. 로봇은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리턴을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까지 하다.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그렇기에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은 돈을 조금이라도 회수 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나 스마트 팩토리 사업으로 뛰어든다.

그나마 투자자들이 투자해주고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의 상용화는 머나먼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사실 나같아도 그럴 것이다. 어느 누가 회수할 수도 없는 불확신한 사업에 투자하겠는가? 자면서도 돈이 솟아나는 부자가 아닌 이상에야.

 

로봇 공학자를 꿈꿔서 들어간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모른다.

기계에서는 4대역학을 공부했고 기계진동학이나 응용설계, 전기/전자계열에서는 제어공학 및 반도체공학, 소프트웨어쪽으로는 python을 통한 머신러닝, 라즈베리파이나, c를 통한 아두이노 구동에 자료구조, 알고리즘 공부 및 이제는 java까지 공부해보려고 하지만 이제는 사실 배우는 게 다가 아님을 안다.

 

실제로 한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주장해봤자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뇌가 usb도 아니고, 지식을 꺼내서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기에 나는 기록을 남긴다. 그 목적으로 블로그를 열었다.

일론 머스크가 뉴럴 링크를 상용화하면 말은 다르겠지만 아직은 아니니까 말이다. 근데 그것도 트위터 인수 때문에 물 건너 간 것 같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로봇 공학자이다.

기계적인 부분에서 H/W,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어떻게 동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범위까지 이르고 싶다.

글로 쓰면 쉬워보이지만 한 사람이 3명분의 일을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기에 정말 어려운 직업인 것이다. 그렇기에 목표로 삼았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그런 로봇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제 1 목표로 삼아 프로그래밍 설계를 짜갈 생각이다. python과 SQL을 위주로 데이터를 세분화하고 C++로 임베디드를 구동시키거나 swift로 앱을 만드는, 굉장히 복잡한 프로젝트가 될 듯 싶다.

 

하지만 그런 복잡해보이는 것도 누군가는 한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이 되면 된다.

그 이전에 취직이 문제긴 하지만, 뭐 언젠가는 되겠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적어보았다.

이렇게 첫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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